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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저성장, 기초경쟁력 강화로 돌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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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회의서 "준법경영, 1등 제품으로 시장지배력 확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하반기 우리나라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할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 류한호 실장은 5일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전환기 리스크와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류 실장은 최근 강연 주제와 동일한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전세계가 저성장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동력이 약화된 글로벌 경제로 인해 저성장은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선진국의 잠재성장률은 3% 중반, 한국의 잠재성장률도 계속 하락해 1%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환기에는 각종 환경리스크가 발생한다.


수요위축, 환율변동, 비용증가, 기업경쟁력위축, 존립기반 약화 등의 경제리스크, 사회의 기업에 대한 반감과 기업신뢰약화라는 정치 및 사회적 리스크, 긴축정책과 투자주도성장의 한계를 드러낸 중국, 중국 수출성장세 감소 및 경기 둔화로 인한 대중국 수출의 급제동 등이 그것이다.


특히 중국 수출의 경우 전년 대비 4% 이상 감소하는 추세다.


신흥국 역시 경제위기의 도피처가 아니다. 내부시스템이 불안정한 신흥국은 외부충격이 취약하기 때문에 선진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즉각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실장은 인도의 경우 성장률 하락, 외국인 투자 감소 등에 직면해 있고 브라질은 경제성장률 급락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은 유가상승 문제로 하반기가 고비다. 국내 역시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돌파하며 소비가 위축돼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측면 외 올해 세계정치지형의 변화도 새로운 위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세계 59개국에서 주요선거들이 치러진다. 류 실장은 각국 정치권은 주요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정책을 남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총선을 앞두고 각종 포퓰리즘정책이 제시되고 있다.


이 같은 경제, 정치, 사회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류 실장은 민주화 이후의 새로운 시대정신과 기초경쟁력 강화를 손꼽았다. 1등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통해 균형잡힌 성장, 양극화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류 실장은 복지의 경우 경제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의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고 심화되는 양극화 해소방안으로 상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간,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통합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희망이 있는 미래를 제시할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기초경쟁력을 강화하고 1등 제품으로 불황 속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조직내 소통과 상호이해를 통해 갈등 요인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오해 받을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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