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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경쟁력’ 남성 비만산업 파워고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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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이승철 수석연구원

‘외모가 경쟁력’ 남성 비만산업 파워고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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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여성 뿐 아니라 20대~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 역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 과체중 비율이 40%를 차지하면서 이제는 비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 수요 또한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만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할 정도이니 비만이 기존 전염병보다 더욱 위험한 질병으로 부상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특히 기존에는 선진국 위주로 발생했던 비만이 신흥국으로 급속히 확산돼 보건의료비 상승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비교적 날씬한 국가군에 속하지만 최근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년남성들의 경우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잦은 회식, 사무실에 오래 앉아있는 근무환경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과거보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과체중 비율이 40%를 초과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각국 정부는 비만을 개인의 보건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풀어야 할 숙제로 관점을 전환해 비만 예방 대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성인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사회비용이 3조400억원에 육박하는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비만 해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계속 상승하면서 비만산업의 토대가 형성됐다.

비만산업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중요시하는 웰빙 붐의 확산에 따라 비만치료제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케어 중심으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다. 직·간접적인 비만관리 사업뿐만 아니라 웰빙 산업 등과 같은 파생 연관 산업 공략이 기업의 또 다른 기회로 인식되면서 비만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이 세계 1위에 달할 정도로 웰빙과 미용 산업의 중심이 되었던 여성층 이외에, 현재 다이어트 관련 상품 구매자의 30% 이상이 남성 비율이듯이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남성들이 비만산업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비만산업의 전개 방향은 ①맞춤형 적정체중 관리 ②예방적 비만 관리 ③통합·장기적 비만 관리로 요약할 수 있다. 맞춤형 적정체중 관리는 남녀에 따라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체질,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개인별로 건강에 최적화한 목표체중 범위를 제시하고, 의료기기·식품·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하는 것을 뜻한다.


예방적 비만 관리는 비만서비스 전문가(비만 전문 클리닉 등)와 네트워크로 연결 또는 일상적 방문을 통해 상시로 사전 예방적 비만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합·장기적 비만 관리는 비만뿐만 아니라 신체·정신 건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모든 부분을 통합적으로 연계시킨 장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비만산업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만산업을 사내 복지 프로그램으로 도입함으로써 직원들의 복지 향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직·간접적인 비만 관리 산업뿐만 아니라 항노화, 스트레스, 체형 변화에 따른 의류·가구 산업 등의 파생산업 공략도 가능하므로 비만이라는 질병의 특성과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한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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