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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설치 뒤 지하철 발암물질 53%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지난 2008년 수도권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PSD)가 설치된 뒤 전동차 안에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라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5호선의 경우 PSD 설치 후 라돈 농도가 무려 16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한국대기환경학회지에 게재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수도권 지하철 전동차에서의 라돈 농도 분포 조사' 논문에 따르면 PSD 설치 후 서울 지하철 2~8호선의 전동차 내 라돈 농도는 평균 53% 증가했다.


자연 방사능의 일종인 라돈은 고농도에서 오랜 기간 노출되면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논문에 따르면 PSD 설치 전인 2008년 봄 2~8호선의 전동차 객실내 라돈 농도는 ㎥당 20.1±11.1베크렐(Bq)였으나 설치 후인 2010년 봄에는 30.8±21.7Bq로 나타났다.


이는 PSD 설치가 라돈의 주 발생원인 터널을 더 밀폐시켜 승강장과 대합실로 통하는 라돈의 확산 통로를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선별로는 5호선이 PSD 설치 전 ㎥당 28.86±7.2Bq로 가장 짙은 농도를 나타냈으며, 설치 후에도 76.5±23.9Bq로 16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6호선(증가율 117%), 7호선(78%), 8호선(46%), 2호선(26%) 등의 순이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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