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직접 채용설명회 연사로 나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도 직접 국내 유수의 대학을 돌며 학생들을 상대로 두산 알리기에 나섰다.
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지난 3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4일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에서 채용설명회(리크루팅)에 나섰다. 박 회장은 '젊은 청년에게 두산이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두산그룹의 역사 및 현황과 기업철학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안암로 고려대 공학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두산그룹은 가장 오래됐지만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회사"라며 "첫번째로 소비재 위주에서 인프라 지원사업(ISB)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고, 두번째는 내수 중심의 국내 회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했으며, 세번째는 영위하는 제품이나 사업이 국내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2020년까지 포춘(미국 경제지) 200대 기업에 진입하는 것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인재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글로벌스탠더드로 운영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5일 대전 카이스트에 이어 중앙대(6일)·포항공대(7일)·한양대(10일)·수원 성균관대(11일)·부산대(12일)·서울대(13일)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14일에는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그룹 공개 채용설명회(잡페어)에서 강연을 마무리한다.
올해 채용설명회에서는 박 회장 외에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11일 연세대)과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6일 인하대), 한기선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7일 서울 성균관대)도 각각 강연자로 참여한다.
박 회장은 평소 인재 중심의 경영철학을 강조해 왔다. 그가 매년 대학을 돌며 직접 채용설명회 연사로 나서는 이유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그룹 광고 카피도 박 회장이 직접 썼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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