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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폴 앤더슨 감독 "이번 영화는 '지옥행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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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에 같은 내용이 반복되면, 그 시리즈는 '종말'".."계속 다른 내용 보여줄 것"

'레지던트 이블' 폴 앤더슨 감독 "이번 영화는 '지옥행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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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시리즈인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이하 '레지던트이블5')'의 폴 W.S. 앤더슨 감독(사진)이 "이번 다섯번째 시리즈가 '궁극의 레지던트 이블'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4일 오전 일본 그랜드 하얏트 도쿄에서 열린 '레지던트 이블5' 기자회견에서 앤더슨 감독은 "밀라 요보비치와 나는 5편의 시리즈 영화를 전부 제작하고 촬영하고 연기하면서 참여해왔다"며 시리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밀라 요보비치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 시리즈에서 만나 2007년 딸 에바를 낳고 2009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앤더슨 감독은 "어떤 감독이라도 밀라와 같은 배우와 일하고 싶어할 것이다. 그녀는 매우 헌신적이며 열심히 하는 배우이고, 가끔 직접 스턴트를 한다고 해서 말릴 지경이다"라고 설명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1편을 찍을 때는 연기지도를 하면서 앤더슨 감독과 촬영감독이 밀라에게 맞아 눈에 멍이 든 에피소드를 웃으며 전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일본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과 지난해 쓰나미 사태와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앤더슨 감독은 "우리는 일본을 자주 방문했었고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에 상심이 컸다. 그러나 당시 일본의 국민성에는 감탄했다. 그런 규모의 재앙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발생했다면, 그런 강력한 힘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앤더슨 감독은 "한 영화를 찍을 때는 그 영화에만 집중하는 것을 좋아하지 다음 영화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또 관객이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다음 편을 봐야지'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작품, 한 작품에만 충실히 임하다보니 5편의 시리즈까지 오게 됐다는 것이다.


감독이 말하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고유의 특징은 무엇일까. 가장 큰 특징은 시리즈마다 독자성을 가지고 있어서 내용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앤더슨 감독은 "1편은 밀실 공포물이었고, 2편은 좀더 예산을 투입하고, 액션을 가미했다. 3편은 로드무비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4편은 '포위' 무비로, 감옥에서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5편에 대해서는 '추적' 영화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리즈가 반복되면 그 시리즈는 '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 교외에 살고 있는 앨리슨의 새로운 모습이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5편은 '지옥행 엘리베이터'를 탄 것과 같다. 출발을 하면 멈출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음 시리즈에서 무엇이 나올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기존 할리우드 시리즈들과 다르다"며 "예전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나, 비디오 게임을 접하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5편을 보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개봉.




도쿄(일본)=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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