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정치테마주들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한 마디에 극과 극을 달렸다.
안 원장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고 한 말이 전해지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안나올 수도 있다는 앞선 해석들이 증시 테마주 시장에 반영됐다. 당장 안철수 테마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4일 안 원장이 대주주인 안랩은 장초반 11% 이상 빠지면서 11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이 줄었지만 오전 10시20분 현재 4.67% 하락한 11만8700원으로 여전히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픈베이스·다믈멀티미디어·아남정보기술·써니전자 등은 여전히 10% 내외의 급락 상태다.
반면 안철수 테마의 부진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들생명과학이 12% 이상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우리들제약이 9.07%, 바른손·위노바·조광페인트 등이 6%대 상승률로 뒤를 따르고 있다. 안 원장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때처럼 야권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여당의 박근혜 테마주들도 소폭 오름세다. 아가방컴퍼니·대유에이텍·EG 등이 1% 내외의 오름세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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