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5연승 文 대세론 굳건... 孫 결선투표 불씨 살려(종합)

시계아이콘02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문재인 5연승 대세론에 불구 첫 누적득표 50% 미만
손학규 양강구도로 추격 발판 확보
김두관 전북 경선서 4위로 주저 앉아
정세균 호남의 아들 저력 확인하며...전북 2위 이변

5연승 文 대세론 굳건... 孫 결선투표 불씨 살려(종합)
AD


[전북 전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전북의 선택은 절묘했다. 문재인 후보에게 5연승을 선물하며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비문재인 주자의 결선투표제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도 살렸다.

1일 전주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전북 순회경선 결과는 양면적이다. '문재인 5연승'으로 대세론을 이어가는 한편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이 45.67%를 기록하며 결선 투표제로 가는 문을 열어뒀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득표수 4만3353명 가운데 1만 6350명(득표율 37.54%)를 얻어 1만1556표(26.53%)를 얻은 정세균 후보를 제쳤다. 3위는 손학규 후보가 1만1093표(23.4%), 김두관 후보는 5454표(12.52%)를 얻어 4위로 주저앉았다.

문 후보의 거침없는 5연승이다. 제주, 울산, 강원과 충북에 이은 승리로 5연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그러나 누적 득표율은 처음으로 50%대를 넘지 못했다.


문 후보의 누계 득표율은 제주 59.8%, 울산 57.3% 강원 55.3%. 충북 52.2% 전북 45.7%로 경선을 치를 때마다 떨어지고 있다. 이로써 결선투표제 실시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져 비문주자들은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품게 됐다. 순회 경선에서 1위 득표율이 50%에 이르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뤄야 한다.


전북 경선의 결과로 손학규 후보측은 확실하게 양강 구도를 굳혔다는 분위기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3위를 차지했지만 누적 합산으로 26.69%(2만4916표)를 기록해, 문 후보의 누적 득표 '과반'을 강원에 이어 두번째로 저지했다. 손학규 후보로선 일단 문 후보의 과반 달성을 막아 역전드라마를 쓸 수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다시 뜨거운 희망의 불씨가 타올다"며 "시련 속에서 더 단단해 지듯이 전북에서 주신 사랑을 안고, 민생과 통합을 위한 인동초가 되어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 캠프는 이날 승리로 호남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대세론'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문 후보도 승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적인 연고가 없는데도 저를 선택하고 지지해주신 우리 전북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는 것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김두관 후보 캠프다. "호남이 김두관을 살려야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호소만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3차 경선때까지 손 후보와 불과 940표 차이로 뒤졌지만 5차인 전북 경선에서 4위로 주저앉았다. 누적 득표로 살펴보면 정세균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하면서 3위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342표까지 줄어들게 됐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문재인·손학규 후보의 신경전은 치열했다. 대부분의 연설을 친노 비판에 할애한 손 후보는 "당이 공중분해 위기에 처했다"며 "더 직접적으로 말해 친노 패권주의가 당을 이 지경에 만들었고 정권교체 희망을 가물가물 하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연 친노 패권세력과 그 대표는 노무현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오직 공학적 술수 다시말해 꼼수로 자기들만의 종파주의적 집권을 하겠다는 얕은 역사 퇴행적 사고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저희들이 보여준 모습은 우리 당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슬픈 자화상"이라며 "이제는 달라져한다. 국민과 함께 가는 정치, 국민들 말에 귀 기울이고 손을 잡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제 저 문재인은 우리당의 후보 경쟁을 넘어서 우리당의 변화, 우리 정치의 개혁, 그리고 정치교체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의 '친노패권 주의' 발언을 두고 문재인 캠프는 '당내 경선에서 도를 넘었다'며 격앙했다. 문재인 캠프의 한 관계자는 "손 후보의 연설은 친노 패권세력 발언은 당의 화합을 위해서 바람직 하지 않다"며 "손학규 후보의 선전을 위해서 정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선 열기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경선이 흥행몰이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선거인단이 10만명이 참여해서 화제를 모은 전북 경선 투표율은 45.51%에 불과했다. 모바일 투표 공정성 논란을 빚은 제주 경선 (55.3%)보다 저조해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불공정 경선 관리에 대한 의구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경선은 당원들의 비난과 야유 속에서 시작했다. 이해찬 대표와 임채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입장하자 1000여명의 청중들은 "우우우"라며 야유를 보냈다. 특히 손학규·김두관 측 지지자들은 "똑바로 하라", "이해찬 임채정 사퇴하라"며 야유와 고함을 퍼부었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은 2일 인천(2만4000명) 4일 경남(4만1388명) 6일 광주전남(광주 7만4388명 전남6만4937명)에서 중반 레이스를 이어간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