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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회장 "새 브랜드 개발···2년내 명품여성복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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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회장 "새 브랜드 개발···2년내 명품여성복 낸다" 박성철 신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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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새 브랜드 개발···2년내 명품여성복 내기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2014년 세계 시장에 최고급 한국 여성복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요즘 '명품 만들기'에 푹 빠져있다. 패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현지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신규 여성복 브랜드 개발에 한창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전 세계 디자인 하우스와 섬유공장을 내 집처럼 누비고 다닌다.


새벽 3시 눈뜨는 시간부터 오후 10시 잠드는 시간까지 오직 '신원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을 생각하며 일한다는 박성철 회장을 30일 도화동 신원 본사에서 만났다.

“한국처럼 전 세계 수백개국에 섬유·패션을 수출한 나라가 없습니다. 어디는 원단이 좋고, 어디는 디자인이 좋고 이런 것들은 한국이 쫙 꿰고 있어요. 이런 것을 감안하면 한류열풍이나 한국 화장품에 비해 한국 패션은 좀 늦된 편이죠. 한국 드라마 등이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은 분명 한국 패션의 영향도 큰 데 말입니다. 하지만 한 번 붐이 일기 시작하면 한국 패션의 힘이 무서울 겁니다.”


신원은 1973년 설립 이후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 씨, 비키, 이사베이와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반하트 디 알바자 등 국내 정상급 패션 브랜드를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여성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면 최근에는 남성복 부문이 더욱 강해졌다.


“반하트가 유럽과 중국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알바자 리노와 함께 만든 브랜드인데 그 사람들의 노하우를 다 전수받고 있죠. 반하트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됐다 싶어서 이제는 고급 여성복을 만들고 있는데 2014년쯤 선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신원의 여성복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최고급 여성복입니다. 기존 브랜드를 인수하기 보다는 신원의 축적된 기술과 이탈리아 현지 디자이너들의 노하우가 결합된 새로운 브랜드로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박 회장은 누구보다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절감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어 하는 경영자다. 박 회장은 지난 2월부터 국내 100개 기업 CEO들의 모임인 '명품 창출 포럼'의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얼마 전에 다들 모여서 합숙도 했어요. 영상물도 보고 서로 얘기를 많이 했지요. 단지 패션뿐만이 아니고 전 분야에서 한국 상품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력 하에 고심 중입니다. 첫 시작은 100개 회원사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억 단위의 정부지원금도 나온다고 하니 열심히 좋은 상품을 만들고 널리 홍보하는데도 힘써야죠.”


박 회장의 꿈은 끝이 없다.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한국 명품으로 인정을 받고 싶은 바람과 함께 중국 시장에 3년내 1000개 매장을 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반하트가 유럽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중국 1위 백화점 항주 대하 백화점에 입점해 전체 남성복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목표달성이 바로 눈앞이다.


“헬스도 열심히 하고, 저녁에는 등산도 합니다. 새벽기도는 지난 39년 동안 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새벽 4시에 눈을 떴는데 나이가 드니까 눈 뜨는 시간이 더 빨라졌어요. 요즘은 새벽 3시에 눈을 떠서 새벽기도를 하고 출근을 합니다. 기도 내용은 주로 '신원이 착한 회사가 되게 해 주세요'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도록 해 주십시오' 하는 것이죠. 첫 째 아들이 목사님인데 '아들이 최고의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도 하죠.”


인터뷰가 끝난 후 그는 또 다시 출장길에 오른다고 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들을 둘러보러 가는 길이다. 그는 발걸음은 한국패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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