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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버핏이 82번째 생일에 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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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버핏이 82번째 생일에 한 일은 워런 버핏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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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30일로 82번째 생일을 맞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녀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자녀들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에 버크셔의 주식 6억달러 어치를 추가로 증여한 것이다.


3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공개한 투자자 서신을 통해 “지난 6년간 세 자녀들이 재단을 운영하는 것을 지켜본 결과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면서 “이에 더 원활한 사회기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식을 더 선물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정은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자신의 건강 문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암으로 사별한 부인 수전 톰슨과의 사이에 수전 앨리스 버핏(59), 하워드 그레이엄 버핏(57), 피터 앤드루 버핏(54)의 세 자녀를 뒀다. 첫째인 수전은 자선사업가로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교육을 후원하는 비영리재단을 운영하고 있고, 둘째 하워드는 여러 기업체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뒤 개발도상국 농업발전과 빈곤층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재단을 이끌고 있으며, 음악가인 셋째 피터는 전세계 성적 소수자들의 평등권 실현과 여성인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총 재산 460억달러로 세계 3위 갑부인 버핏 회장은 자신의 재산 99% 이상을 죽을 때까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에도 온라인동영상 유튜브를 통해 “단돈 1달러를 기부하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가 되돌아온다”며 대중에게 기부의 중요성을 적극 알려 왔다.

이에 따라 버핏은 지난 2006년 15억달러에 상당하는 1000만주의 주식을 기부할 것임을 밝힌 이래 전처와 함께 설립한 수전톰슨버핏재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이 세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세 자녀의 재단 등에 매년 10억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액은 2006년 16억달러, 2007년 17억6000만달러, 2008년 18억달러, 2009년 12억5000만달러, 2010년 16억달러, 2011년 14억8000만달러였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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