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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길어진 수명..보험설계사는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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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건강하게 오래는 영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의 국가통계국은 2008~2010년 남성의 기대 수명이 78.1세로, 2005~2007년 조사인 77.2세 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일상 생활에 지장에 없는 건강수명(Healthy life expectation, HLE)은 영국 남성 수명의 81.4%까지 차지했다. 종전 조사에선 79.6%였다. 건강수명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매우 좋음’부터 ‘매우나쁨’까지 범위에서 고르도록 했다.


남성의 공식 은퇴 나이인 65세 이후 기대 수명은 같은 기간 17.2년에서 18.8년으로 6개월 늘어났다. 이처럼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충분한 노후 연금 계획만 있다면 좋은 소식이다. 장수조사기관인 클럽비타의 장수 상담사인 앤드류 가쉐에 따르면 기대 수명인 1년 올라가면 노후계획과 관련한 골칫거리가 3% 늘어난다. 이는 기대수명이 6개월 늘어나는 것은 은퇴 후 계획의 1.5%가 차질을 빚는 것을 의미한다.


기대 수명 증가로 곤경에 빠진 것은 보험 설계사들이다. 보험사들이 기대수명의 증가를 이미 알고 있었다면 연금보험에 반영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FT는 전했다. 가쉐는 “기대수명을 연금보험에 반영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추가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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