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학가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사업지 특성상 대학생 수요가 끊이질 않는데다 최근에는 직장인들까지 수요층에 가세하면서 인기가 이어지는 이유에서다.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노릴 수 있는 상품으로도 평가받는다. 현재 서울 도심에 들어선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매매가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일반 취득때보다 풍부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전용면적 60㎡이하의 경우 취득세가 면제되고 40㎡이하일 경우 재산세도 면제다. 여기에 5년 이상 보유할 경우 양도세 6~35%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일반 취득할 경우 오피스텔보다는 적지만 취득세 2.2%(오피스텔 4.6%)와 재산세 0.2%(오피스텔 0.25%)를 내야한다. 종합부동산세 합산과 양도소득세(1가구 2주택의 경우 양도차익의 50%)를 내야한다.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소형주택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공략에 나섰다. 지난봄 GS건설의 신촌자이엘라(대현동), 대우 건설의 신촌푸르지오시티(대현동) 등이 분양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도 대학가 일대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이 ‘신촌자이엘라’에 이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연희자이엘라’를 8월말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 13㎡ 182가구, 20㎡ 4가구 등 총 186가구로 이뤄졌다. 사업지는 연세대, 홍익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서울 최대 대학 밀집지역이다. 여기에 상암DMC, 여의도 업무지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인접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역, 경의선 신촌역이 가까운데다 연희로, 성산로, 내부순환로 등과 연계되는 편리한 교통 네트워크도 갖췄다. 특히 자이엘라 입주민은 최상층 휘트니스 센터에서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고 북카페를 통해 입주민간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
현대BS&C도 서울 구로구 오류동 34-13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총 325가구의 ‘현대썬앤빌구로’를 내놓는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4㎡ 192가구, 17㎡ 8가구 등 총 200가구이며 ▲오피스텔은 16㎡ 120실, 20㎡ 5실 등 총 125실로 이뤄졌다.
한국자산신탁과 한양대학교재단의 (주)한양개발은 지하철 2·5호선인 까치산역 인근에 ‘한양 아이클래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2층으로 지상 2~4층은 오피스텔, 지상 5~12층까지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이뤄졌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