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시행 초기단계인 무인경전철인 기존 도시철도와 달리 이용객의 안전과 관리시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28일 “올해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에서 잦은 운행중단 등 경전철 안전사고 발생해 지난 7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조사를 벌였다”며 “중앙안전점검단이 무인경전철 5개 노선의 안전점검 실시 결과, 지적사항을 총44건을 발견했고 시정 요구와 동시에 관련기준 보완 등 필요한 과제를 관계기관에 제출해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요 지적상황으로는 전동차 내 CCTV 미설치와 설치됐지만 녹화기능만 있고 화재나 비상상황에 대한 확인을 불가능 했다. 또 역사와 전동차 내 각종 안전장치의 무단사용에 대한 경고표시가 없었고 역사 내 화장실에 화재감지기 설치기종 부적이 지적됐다.
또 취객이 ‘출입문 비상 열림 레버’ 조작사례를 계기로 2중 안전장치를 도입했지만 비상시 쉽게 조작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지하 승강장의 특별피난계단이이 설계에서 누락된 것이 확인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무인경전철은 기존 도시철도와 달리 더 높은 안전관리를 요구한다”며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규정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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