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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확 바뀐다..."UX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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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와 차별화된 'Q 서비스'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가 '명품' 사용자경험(UX)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애플과는 차별화된 독자적인 UX로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다른 제조사와 차별화되는 스마트폰 사용자경험(UX)을 'Q 서비스'로 명명하고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드웨어는 기본에 명품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끄적대는 수준이 아닌 삶을 질을 높이는 UX를 개발하는 데 힘썼다"며 "다른 제조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능면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독자적인 UX 기능인 Q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Q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UX의 중요성을 절감한 데 따른 것이다. 박종석 부사장도 "핵심은 사용자경험(UX)이다. 하드웨어는 기본이다. UX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옵티머스 G 개발팀에 여러 차례 UX 강화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 등 다른 제조사와 압도적인 차별성을 이룰 수 있는 기능 제공을 주문했다.

LG전자의 방침은 'Q 메모', 'Q 보이스', 'Q 리모트' 등 Q 서비스로 구현됐다. 당초에는 '퀵 메모', '퀵 보이스' 등 '빠르다'는 의미의 '퀵(Quick)' 서비스로 명명했지만 최근 들어 '높은 품질(Quality)'이라는 의미까지 담기 위해 Q 서비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Q 보이스는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어 처리가 뛰어나고 재치가 넘쳐 주목을 받았다. Q 리모트도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전 업체의 제품을 LG전자 스마트폰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의 개념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다. LG전자는 올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OS 뿐만 아니라 Q 메모, Q 보이스 등 기능 업그레이드까지 함께 제공했다. 업그레이드의 범위를 확장한 셈이다.


LG전자는 최근 인지과학, 인지공학, 심리학 분야 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디자인경영센터 산하에 있던 UX혁신연구소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명칭도 UX연구소로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상반기 옵티머스 LTE 2로 하드웨어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이후 UX 등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명품 UX를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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