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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에 상가도 할인분양 열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가시장에서도 ‘할인’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삼선SK뷰 단지내 상가는 당초 3.3㎡당 1050만~1600만원대로 분양하다 최근 940만~1400만원대로 가격을 내렸다. 주상복합인 경기도 부천시 부천중동 리첸시아 역시 지상 1층 상가 가격을 3.3㎡당 1700만~3300만원에서 1200만~2700만원으로 낮췄다. 이밖에 경기도 산본 래미안하이어스2 단지내 상가도 최초 분양가보다 25~45% 가량 저렴하게 분양을 진행 중으로 서울 중구 남산센트럴자이 상가도 10~20% 가량 분양가를 낮춰 공급에 나섰다.

할인상가는 LH에서 공급하는 상가 중에도 있다. 최근 입찰을 실시한 강원도 원주개운지구 LH상가는 최초 내정가보다 가격을 다소 낮춰 분양했다.


가격을 낮춘 분양상가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투자자가 최초보다 낮은 가격에 상가를 분양받게 되면 매달 받는 월임대료 수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컨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점포를 5억5000만원에 분양받으면 기대수익률은 연 6%에 그치지만 5억원에 분양받을 경우 기대수익률은 연 6.6%대로 높아진다.


하지만 할인상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일반적 중론이다. 해당 상가의 최초 분양가에 거품이 끼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이유에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시장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분양가를 낮춘 상가들에 대한 투자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낮춘 상가에 접근할 때 실제 내재가치를 잘 따져 가격의 적정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주변 상가들의 분양·매매가는 물론 인근지역의 상가가격과 이력까지 꼼꼼히 조사하고 체크하는게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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