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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제주·울산 첫 2연전 압승...김두관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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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제주·울산 첫 2연전 압승...김두관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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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주말 2연전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두었다.


문 후보는 25일 제주, 26일 울산에서 모두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비문(비문재인)진영 3주자들을 초반부터 압도했다. 이에 따라 28일 강원, 30일 충북으로 이어지는 남은 일정에서 대세론의 바람을 확실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제주, 울산에서 나름 선전을 기대했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비문 진영은 초반부터 비상이 걸렸다. 제주,울산 합계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2위에 올라섰다.

26일 울산 종화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경선 개표 결과, 유효득표수 9508명 (투표율 64.25%)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총 4951표를 얻어 득표율 52.0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두관 후보로 총 3053표를 얻어 득표율은 31.11%를 기록했다. 3위는 손학규 후보로 1117표(득표율 11.75%), 4위는 정세균 후보로 387표(득표율 40.7%)를 기록했다.


전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지역 경선에서는 유효투표수 2만102표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1만2-23표(59.8%)를 얻어, 4170표(20.7%)를 얻는데 그친 손학규 후보를 제쳤다. 김두관 후보가 2944표(14.7%)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는 965표(4.8%)로 4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제주와 울산 개표결과를 합산할 경우 두 지역 총 유효득표수 2만9610표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총 득표수 1만6974표로 득표율은 57.32%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에서 선전한 김두관 후보가 5997표 (득표율 20.25%)로 2위로 올라섰고 손학규 후보는 5287표(득표율 17.85%)로 3위, 정세균 후보는 1352표(득표율 4.56%)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문진영 3인 모두 모바일투표 공정성을 놓고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데다 향후 경선일정도 보이콧할 움직임이 있어 경선갈등이 예고된다.


민주당은 28일 강원, 30일 충북, 9월1일 전북, 2일 인천, 4일 경남,6일 광주ㆍ전남, 8일 부산, 9일 세종ㆍ대전ㆍ충북, 12일 대구ㆍ경북, 15일 경기를 거쳐 16일 서울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을 치른다. 순회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23일 실시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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