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학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직무대행(사진)이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는데….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 21부(판사 홍승철)는 24일 이인우 선수협의회장 등이 요구한 김 회장직무대행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지난 3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과반수가 넘는 대의원들이 김 회장직무대행의 해임안을 제출해 의장(김 회장 직무대행)이 표결을 진행할 의무가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폐회를 선언해 권한을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남은 대의원들이 임시의장을 선출한 것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새 회장 직무대행을 직접 선정하기 위해 "현 집행부와 선수협의회에서 각각 2명씩 후보를 선정해 3일 이내에 명단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양측에서 후보를 내면 재판장의 판단에 따라 새 회장직무대행이 선정된다.
법원의 이번 판결로 오는 9월3일로 예정된 신임회장 선거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새 회장직무대행이 등장하면 총회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PGA는 현재 선수 출신 문춘복(60)씨와 황성하(51)씨가 입후보해 이날 회장 후보자 토론회를 가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