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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美기업 인수 규모 사상최대 기록할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8월까지 78억$, 2007년 89억$ 기록 무난히 넘어설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올해 들어 이달까지 중국의 미 기업 인수 규모가 78억달러(약 8조8490억원)에 이르렀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술적으로 올해 안에 100억달러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미 기업 인수 규모는 2007년 89억달러가 최대였다.


올해 중국의 미 기업 인수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다롄완다가 26억달러에 미 영화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것이다. 중국 제2의 석유회사 시노펙은 데번에너지로부터 다수의 석유·가스 개발권 지분을 24억달러에 인수했다.

시노펙은 미 가스 생산업체 체서피크에너지가 보유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산 입찰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국영 석유업체 시누크도 캐나다 석유회사 넥센 인수에 착수했다.


올해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M&A 규모도 4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글로벌 M&A 규모가 크게 주는 상황에서 중국의 미 기업 인수가 느는 것은 수요가 많고 중국 기업의 M&A 기술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디스위스은행에서 아시아 M&A 부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조 갤러허는 “중국과 미국 간 거래 증가는 중국의 발전과 에너지 및 자원에 대한 갈망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대기업들, 특히 에너지 기업들의 M&A 접근 방식이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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