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벤처기업 등 세종시 입주계획…몇몇 기업 공동으로 이전부지 찾아, 골프장 인수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세종시 기업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마련했던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기업들이 스스로 세종시 이전을 계획하고 몇몇 기업들은 집단으로 세종시 입주를 원하는 등 기업들의 세종시 이전이 적극적이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종업원 100여명에 한해매출 150억원 규모의 대전지역 중견벤처기업이 세종시 이전을 문의해왔다.
이 기업 A대표는 “대덕특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 특구에서 멀지 않는 세종시가 상대적으로 값싸고 물류비가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세종시의 인센티브정책에 따라 세종시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시엔 이 벤처기업과 함께 대전시에 자리한 벤처기업 6개사가 공동으로 이전부지를 찾고 있어 최첨단소재산업이 세종시에 한꺼번에 둥지를 틀 가능성도 커졌다.
이와 함께 자금난으로 공사가 멈춘 세종시 전의면 골프리조트 조성사업에도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이 나타났다. 이 골프장은 27홀 규모로 S모 회사에서 건설 중 자금부족으로 사업이 멈춘 채 방치돼 왔다.
이런 분위기는 세종시가 출범한 뒤 나타난 모습이다.
세종시 한 기업인은 “세종시가 출범한 뒤 기업인들의 세종시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며 “세종시의 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이 곳으로 옮기려는 기업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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