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중소제조업 생산이 11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0일 '2/4분기 코스비(KOSBI)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중소제조업 생산이 수출 부진 및 내수침체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의 첫 감소세다.
표한형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 경기가 다시 둔화되며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향후 중소기업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도 빠르게 감소 중이다. 6월말 현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8%로 지난 1월(7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은행연체율이 올들어 2분기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태도도 보수화하고 있어 중소기업 자금 사정도 악화되고 있다. 또 대내외 경기 둔화 영향으로 신용위험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권의 대출태도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중소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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