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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단 한번 미팅으로 '세포라' 사로잡은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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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단 한번 미팅으로 '세포라' 사로잡은 입담 김지원 닥터자르트 해외 영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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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닥터자르트 해외영업팀 과장
-산업전반 흐름 섭렵하고 현지 에이전시 전략 '적중'
-검품 까다로운 영국 "OK"
-국내업체 불모지 이란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탈리아 화장품 박람회에서 세포라 사장과 미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미팅 종료와 동시에 비비크림 존을 세포라 내에 만들라는 지시가 내려졌죠. 닥터자르트의 단독 브랜드 존도 함께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 한 번의 미팅으로 프랑스 LVMH그룹 계열의 국제적 화장품 전문점 체인업체 세포라 사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사람. 바로 김지원 닥터자르트 해외 영업팀 과장이다. 발군의 입담과 준비력으로 닥터자르트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이어 지난해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세포라 매장에 닥터자르트 단독 섹션을 만들어 내고 뉴욕패션위크에 연속 2회 협찬을 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성과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치밀한 준비가 있었다.

“세포라에 입점하기 위해 1년여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입점이 워낙 까다로운 곳이다 보니 쉽지 않았죠.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 바로 '제품력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부문입니다. 닥터자르트의 비비크림은 미국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데다 제품력이 평가단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및 소비자 성향 파악을 위해 현지에 마케팅·홍보 에이전시를 두는 현지화 전략이 잘 먹혀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인 멀티 드러그스토어 '부츠'에 입점해 영국 전역의 150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 닥터자르트 제품을 입점시켰다.


“유럽시장은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의 기준이 다른 지역보다 더 엄격합니다. 그들의 기준에 맞는 안전한 원료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인증 절차를 거쳐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첨가된 제품은 처음부터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죠. 160년 전통의 영국 부츠는 제품력뿐 아니라 기업의 도덕적인 면모까지 입점 조건으로 평가해 매우 까다로웠어요. 그런데 닥터자르트는 '피부과 전문의 21인이 만든 화장품'이라는 부분이 신뢰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닥터자르트는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아직 개척하지 못한 이란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올해 말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국내 뷰티 브랜드 중 최초로 이란 전역 1500여개의 약국에 입점된다.


“화장품 카테고리의 특성상 뷰티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의 트렌드를 모니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브랜드에 맞게 응용하거나 접목시켜 보는 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죠. 화장품 브랜드들의 트렌드만 보는 것보다 더 넓게 보고 접근 방식에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그러다 보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공부하고 더 넓게 보기 위해 노력해야죠.”


이처럼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그만의 노하우는 바로 '넓게 보기'다. 단순히 그 나라의 화장품 시장만 들여다봐서는 국민성과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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