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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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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새누리당 3억원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61)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10시 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금품전달 여부 및 경위, 불법선거운동 정황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선관위 고발 내용이 방대한 만큼 이날 밤늦게까지 현 의원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현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14시간 가까이 밤샘조사 뒤 돌려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하루만에 조사가 다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혐의가 구체화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 의원애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현 의원은 지난 3월 정동근 전 수행비서(37)를 통해 “공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구속)에게 3억원을 건네 이를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53)에게 전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의원은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친박계 의원들에게 차명으로 불법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현 의원과 현 전 의원, 2000만원 불법후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홍준표 전 당대표 등에 대해 검찰에 고발 및 수사의뢰했다.

이날 현 의원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실체가 없는 의혹만 갖고 악의자적인 제보자의 말에 농락당하고 있다. 억울하고 참담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3일 조씨를 구속하고 금품 수수 정황 및 조씨가 현 의원 및 현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선거운동원 등 현 의원 캠프 관계자들도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및 금품로비 계획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또 불법자금 출처로 의심되는 현 의원의 남편 회사 및 계열사 등 5곳에 대해 전날 압수수색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당 결정에 따를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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