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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국채 대거매입, 중국과 격차 크게 줄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日1.1193조달러 vs 中 1.1643억 달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남중국해 댜오위다위(일본명 센가쿠열도)를 놓고 영토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미국 국채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최대 보유국이지만 일본이 격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국제자본보고서(TIC)를 인용해 6월 말 현재 중국이 최대 채권보유국이지만 중국이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럽 국채위기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된 미국의 장기국채는 순매수했지만 회사채와 같은 위험자산은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지난 5월 미 국채를 4억 달러 순매도했으나 6월에는 3억 달러 순매수했다. 중국은 올들어 총 1240억 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사들여 6월 총보유규모는 1조1643억 달러로 나타났다.4월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중국이 미국 국채를 순매수한 것은 고작 4개월에 불과하며 나머지 8개월은 순매도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1026억 달러어치를 순매도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 미국 국채를 6월에 104억 달러어치나 매입했다.이로써 총 보유규모가 5월 1조1090억 달러에서 1조1193억 달러로 불어나 중국과의 격차를 크게 줄었다.


중국의 보유규모는 1년전에 비해서는 1430억 달러가 줄었지만 일본은 무려 2370억 달러어치나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일본의 미국 국채 매입은 엔화 강세가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이 시장에 개입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WSJ는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들어 중국보다 다섯배나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한 일본이 현재 같은 속도로 미국 국채를 매수한다면 연말에는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채는 총 5조2900억 달러어치로 전달보다 0.7%,1년전에 비해서는 5.9% 증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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