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여 만에 195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52포인트, 1.27% 오른 1956.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며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1950선을 넘어선 건 지난 5월9일(1950.29)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이레째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이날만 42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07억원, 5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도 7346억원 순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차익거래 285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493억원 순매수.
업종별 지수는 모두 올랐다. 의료정밀이 4.46%으로 가장 크게 뛰었다. 철강금속 1.16%, 기계 1.47%, 전기전자 1.42%, 유통업 1.74%, 전기가스업 1.37%, 건설업 1.98%, 운수창고 1.48%, 금융업 1.10%, 은행 1.51%, 증권 1.29%, 서비스업 1.68%, 제조업 1.17% 등이 1%이상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51% 오른 가운데 현대차 1.63%, 현대모비스 1.92%, LG화학 1.59%, SK이노베이션 2.74%, NHN 3.04% 등이 1% 이상 올랐다. NHN은 장중 한때 S-Oil에 시총 14위 자리를 내줬으나 장 막판 다시 올라섰다.
현대중공업 홀로 -1.03%로 하락세를 모였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거래소는 8종목 상한가 등 520종목 오름세, 289종목 내림세로 마쳤다. 89종목은 보합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129.60원으로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환율은 이내 하락 전환, 장중 내내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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