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국토 종주 자전거 길을 달려 인증 받은 사람이 2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달린 거리를 모두 합하면 지구 200바퀴에 이른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전거 국토종주 인증제 실시 이후 4개월여간 종주 인증자는 2만3206명으로 집계됐다. 국토종주 인증제란 여권처럼 생긴 인증수첩에 주요 지점의 스탬프를 모두 찍어서 자전거길 종주를 인정받는 것을 뜻한다.
이들 중 아라서해갑문에서 낙동강하구둑까지 633km에 이르는 국토 종주를 한 이들은 3408명, 한강ㆍ금강ㆍ영산강ㆍ낙동강 등 4대강자전거길 1757km를 모두 종주한 이들은 1145명이다.
나머지는 코스별로 한강 5054명(아라한강갑문~충주댐 192km), 금강 2647명(대청댐~금강하구둑 146km), 영산강 2077명 (담양댐~영산강하구둑 133km), 낙동강 4077명(안동댐~낙동강 하구둑.389km), 남한강 4798명(팔당대교~충주탄금대 132km)을 각각 종주했다.
'공인 자전거 국토종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국토종주 인증수첩'을 구입한 다음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곳곳에 설치된 빨간색 공중전화부스 모양의 무인인증센터에 들러 스탬프를 모아야 한다.
인증수첩은 아라갑문, 여의도, 뚝섬 전망콤플렉스, 광나루자전거공원 등 국토종주 자전거길 주변 유인인증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3000원이다. 행안부는 지난 6월 서울 3곳, 남한강 6곳, 낙동강 11곳, 금강 6곳, 영산강 7곳 등 전국 40곳에 폐공중전화부스를 재활용한 무인인증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스탬프를 빠짐없이 찍어 유인인증센터에 제출하거나 무인인증센터의 우편함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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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은 국토종주, 4대강 종주, 구간별 종주로 구분된다. 구간별 종주를 인증받으면 은색 스티커가 발급되며, 국토종주나 4대강 종주를 하면 금색스티커와 국토종주 인증메달과 인증서를 받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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