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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최측근 북중경협 논의차 訪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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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최측근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13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북한의 권력실세로 최근 북한이 일련의 새로운 경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고위급 방중이라 관심을 모은다.


통신은 이날 장성택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중공동지도위원회 대표단이 회의 참석차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장성택은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ㆍ위화도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공동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가한다. 장성택은 이 위원회 북측 위원장이다.


이번 방문이 의미있는 건 북중간 경제협력 논의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지난 4월 취임 일성으로 북한주민의 생활수준 개선을 내세운 상황에서 당 차원의 새로운 경제조치까지 하달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 내부에선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돼 왔다. 북한이 본격적인 개방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로선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늘려 활로를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리명수 북한 인민보안부장이 중국을 다녀온 이후 며칠 만에 중국의 북한 전문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평양을 찾아 김정은을 만났다. 장성택 역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통상 당 고위간부가 최고지도자의 방문 전 다녀가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이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혼란을 바라지 않는 중국으로선 황금평이나 라진ㆍ선봉지구와 같이 양국이 인접한 지역에 공동개발형태로 북한의 안정을 도모하는 양상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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