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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간 李대통령 "독도는 엄연한 우리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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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오후 대한민국 국가 원수 중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공항에서 공군기로 이륙, 강릉 군 비행장으로 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강릉비행장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ㆍ김주영씨 등과 함께 헬기 편으로 울릉도로 출발, 30분 후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울릉군 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2시간 가량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또 오후 1시30분쯤 울릉도에서 헬기를 타고 출발해 오후 2시쯤 독도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에 도착한 후 독도 경비대 식당에서 경찰청 소속 독도 경비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독도는 최동단에 위치한 엄연한 우리 땅"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령'이라고 씌어진 바위를 둘러 보고, 독도를 지키다 산화한 이들에 대한 추모비에 헌화했다. 또 독도를 지켜온 등대와 일본 쪽 방향으로 설치된 포대를 둘러 보고 경비대 식당에서 주민ㆍ경비대원들과 다과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오후 3시20분쯤 헬기편으로 독도를 떠나 강릉 군비행장을 거쳐 오후 5시20분쯤 서울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대한민국 국가 원수로서 처음으로 전격 단행됐다. 8ㆍ15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대통령이 나서 직접 국내외에 선포한 셈이 됐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의 잇따른 역사적 망언과 도발이 우리의 '조용한 외교'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원수로서 이번에 쐐기를 박겠다는 생각으로 이날 전격 독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일 관계의 냉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그래도 최근 한-일 관계는 자갈길이었다. 최근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한국 외교백서의 독도 영토 표기에 대해 항의하는 중이었다. 또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체결 1시간 전에 국내 여론에 밀려 백지화하는 바람에 양국 관계가 잔뜩 어색해져 있는 상태였다.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에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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