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인도에서 붉은 비가 내렸다는 소식이 네티즌을 경악케 했다. 최근 중국 매체 대기원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인도 케랄라(Kerala) 지역의 칸누르 마을에 마치 피처럼 붉은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는 오전 6시 경부터 약 15분간 내렸으며 검붉은 핏빛을 띄었다.
케랄라 지역은 지난 2001년에도 수 시간 동안 붉은 비가 내렸다. 붉은 색깔의 비 외에도 노란색과 검은색의 비 등 120건이 넘는 이상한 비가 이 지역을 적셨으며 보통 7월에 시작돼 9월하순께 잦아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색깔을 띤 비가 내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오염물질이 비와 섞여 내리는 것이라 추정하기도 한다. 지구가 아닌 외계에서 온 물질이라는 설도 있다.
학자들은 이 비에 섞인 붉은 입자의 조성을 분석한 결과 탄소와 산소가 주성분이며, 그외에 수소, 질소, 실리콘, 염소와 니켈, 망간, 티타늄, 크롬, 구리 등의 중금속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붉은 비 1L에는 약 100㎎의 미세 입자가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케랄라에 내린 비에 포함된 입자를 무게로 환산하면 총 50t에 달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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