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알뜰폰(MVNO)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위해 MVNO 전용 영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제공되는 MVNO 전용 영업 시스템은 전산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알뜰폰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개발됐으며 향후 관련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VNO 전용 영업 시스템은 사업자들이 손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편의성 외에도 복잡한 이동통신사 영업 시스템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저렴한 요금제를 원하는 형태로 다양하게 출시할 수 있고 각종 부가 서비스도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업자들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선불이나 후불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물지능통신(M2M) 방식의 데이터망 전용 알뜰폰 서비스 등 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LTE망 도매제공 대상 연내 포함 계획과 함께 향후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LTE폰의 개통 및 과금 기능을 전산에 더욱 손쉽게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신규가입 및 각종 변경처리 등 필수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번호이동센터(KTOA)와 직접 연동을 통한 번호이동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이번 MVNO 전용 영업 시스템의 구축은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의 통신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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