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2)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칼라티움에서 헤어디자이너 이혜림(29)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선 소설가 이외수가 주례를 맡았으며 개그맨 김경욱이 사회를 봤다. 축가는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맡아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DJ가 음악을 트는 등 파격적인 뒤풀이까지 곁들였다. 홍경민, 이영자, 윤종신, 이승연, 에일리 등 연예인을 포함한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그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임윤택은 지난해 5월 울랄라세션이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 오디션을 보던 당시 지인의 소개로 신부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부에 대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굉장히 차분하고 현명한 여자"라며 "드라마보다 사회 이슈에 관심이 있고 책을 많이 읽는다. 내가 일반적으로 상당히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는데 코드가 맞는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임윤택은 "제가 건강이 안 좋아 프러포즈를 망설였는데 장모님이 '내 딸이지만 참 멋있다. 예쁜 사랑해라'고 하셨다더라. 그말을 전해 듣고 용기를 냈다"고 결혼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신부 이혜림씨는 현재 임신 8개월째로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아이의 태명은 '리단'. 울랄라세션의 '리틀 단장'이란 의미다.
소속사는 "신부가 다음 달 출산 예정인 데다 울랄라세션이 오는 25일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신혼여행은 부득이 생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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