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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한라공조 지분 우선매수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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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만도가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만도는 국민연금기금과 '글로벌투자 파트너십 부속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사가 협력해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보유한 한라공조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만도에게 매수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만도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라공조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 3자에게 매각하고자 할 때 우선 매수권을 보유하게 된다. 단, 매수가격 및 매매절차 등은 당사자들간 별도 합의를 통해 결정된다.


만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보유중인 한라공조 지분 가치를 제고시킴으로써 함께 수익을 높여서 나누는 새로운 글로벌 투자 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체결로 인해 만도측은 향후 해외유력 기술기업, 또는 국내 소재 외국계 기업에 대한 협력적 인수활동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라그룹 또한 자금력이 풍부한 국민연금과 제휴해 '한라공조 되찾기'를 본격화하는 동시, 만도 및 한라공조 기업가치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말 한라공조의 최대주주인 비스티온은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국민연금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으면서 실패했다. 한라공조는 과거 한라그룹의 계열사였으나, 1999년 그룹측에서 지분을 매각하며 비스티온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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