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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조합원 85% 이상 복귀....갈등 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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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달 노사갈등, 노노갈등에 휩싸였던 자동차부품 회사 만도의 조합원 85% 이상이 여름휴가 후 업무에 복귀하며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여전히 사측이 직장폐쇄를 유지키로 한데다, 금속노조 만도지부가 상급단체와 연계해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갈등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만도는 여름휴가 직후인 지난 6일 오전 금속노조 만도지부에서 탈퇴하고 새로 출범한 기업노조(만도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만 공장 출입을 허용했다.

만도 노조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2264명 중 1936명이 새 노조에 가입하면서 가입률이 85%를 넘겼다"고 언급했다. 공병옥 만도 노조위원장은 이날 문막공장, 평택공장 등을 돌며 새 노조 출범을 알렸고, 사측에 공문을 보내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만도 노조는 앞서 논란이 된 깁스코리아 인수건을 제외한 기존 임금 협상안을 들고 사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금속노조 만도지부가 집행부 사퇴와 파업철회 등을 선언했지만 직장폐쇄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 등 상급단체가 대규모 집회, 생산시설 점거 등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노조의 전면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 이후 만도는 지난달 30일~이달 3일 생산직 근로자들의 여름휴가 기간에 사무직 등 인력을 투입해 공장을 가동했다.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전면파업 이후 쟁의행위 등에 대한 견해차로 집행부 전원이 사퇴했으며 이후 금속노조와 노선을 달리하는 제2 노조인 만도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노동조합에게 중요한 것은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이라며 "조합원 수와 무관하게 교섭권은 만도지부가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속노조는 8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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