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전국 항만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늘어난 190만6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7월 컨테이너 물동량 추정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세계경제 위축에 따라 115만4000TEU로 1.1% 감소하겠지만, 환적화물은 72만9000TEU로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환적화물 처리실적이 70만TEU를 넘어선 가운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146만40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가운데 환적화물은 5.0% 증가한 70만2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 물동량은 미국, 러시아와의 수출입 물량 감소에다 부산항 환적 집중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보다 0.8% 감소한 17만3000TEU를 처리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도 교역 비중 60%를 차지하는 중국 물동량이 5.6%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보다 6.4%나 줄어든 16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동향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다소 힘든 상황"이라며 "중국 등 주변 항만 동향, 해운 항만 여건변화를 지속 점검하고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한 물량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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