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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운대 연인들>│김강우는 어떻게 이선균과 이민호를 이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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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운대 연인들>│김강우는 어떻게 이선균과 이민호를 이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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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운대 연인들> 월화 밤 9시 55분 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박진석. 8월 6일 첫 방송
국내 최고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의 막내아들 이태성(김강우)은 신혼여행도 미루고 범인을 잡으러 갈 만큼 “직업정신 투철한” 검사다. 태성은 범인을 뒤쫓다 고소라(조여정)를 범인의 애인으로 착각해 소라가 있는 부산 형제수산에 차력사로 위장, 잠입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태성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전직 조폭인 고중식(임하룡)의 딸 소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침내 기억을 다시 찾게 된 태성은 완벽한 조건을 갖춘 검사로 울에 돌아갈 것인가, 사랑하는 소라와 부산에 남아 전직 조폭과 가족이 될 것인가를 고민한다.

김강우는 이선균과 이민호에게서 여성 시청자를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인가.
MBC <골든타임>은 미워할 수 없는 이선균과 백의천사 이성민으로 이미 리모컨을 선점했고, 8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는 KBS <꽃보다 남자>와 SBS <시티 헌터>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민호가 무사로 출연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강우는 생애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물의 남자 주인공이 되어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김강우는 “이태성은 ‘작가님이 평소의 나를 관찰하셨나’ 싶을 정도로 내 본래 모습에 가깝다”며 “실제 막내로 자라 활달한” 평소 모습을 보여줄 예정. 황은경 작가 역시 이번 드라마의 김강우를 보며 “이런 강우 처음이야!”를 외쳤다고 하니, 우리가 보지 못했던 평소 김강우의 모습을 볼 기회임은 확실하다. 이와 더불어 김강우는 기억을 잃고 난 후 차력사 이태성의 모습뿐 아니라 기억을 잃기 전 완벽한 검사의 모습도 매력적으로 그려내야 한다. 그래야 기억이 돌아온 태성이 고민할 때 시청자도 ‘어떤 태성이 더 멋진가’라며 함께 고민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강민경의 두 번째 연기 도전, 이번엔 괜찮을까.
2010년 연기 도전작이었던 SBS <웃어요, 엄마>에서의 연기력 논란이 계속 따라붙었던 강민경은 이를 의식했는지 제작발표회에서 “이제 발연기를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황은경 작가는 “이 작품에 연기 못 하는 배우는 캐스팅하지 않았다”라 하고, 김혜은 역시 “자신이 있으니 대놓고 발연기 논란을 말하는 것 같다”고 말해 강민경의 연기가 적어도 지난번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호텔 후계자 최준혁(정석원)을 유혹하고, 소라를 질투하는 황주희는 생활 밀착형보다는 극적인 캐릭터에 가깝다. 강민경은 나아진 연기로 최준혁과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해운대 연인들>은 부산에서 무엇을 보여줄까.
<골든타임>, tvN <응답하라 1997>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한꺼번에 방영되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차력사 태성’의 공간이 필요했고 그 결과 부산을 선택했다. “재밌고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를 지향하는 <해운대 연인들>은 TV 피서지, 부산 관광가이드를 자처한다. 그래서 사직 야구장, 부산 바다와 수산시장 등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혜은은 “역대 드라마 중에서 엑스트라 노출신이 가장 많았다”며 비키니 차림 여성들이 즐비한 해운대 신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고, 조여정은 부산 햇볕에 화상 입기 직전, 김강우는 싱싱한 활고등어에 뺨을 철썩철썩 맞았다고 한다. 이렇듯 관광의 고생 파트는 배우들이 도맡고 있으니 시청자들은 눈으로 부산관광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지켜보고 있다
-작년에 이어 호텔후계자에게 사랑받는 조여정. 그 비결, 어쩐지 알 것 같지만 알아도 절대 써먹지 못할 것 같은 이 슬픈 느낌은 뭐죠.
-조폭이었다가 머리를 다쳐 7세의 지능을 갖게 된 임하룡, 그와 MBC <고맙습니다>에서 치매 걸린 미스타 리를 연기한 신구 중 누가 더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일지 비교해 봅시다.
- 티아라 소연, 다비치 강민경, 씨야 멤버였던 남규리의 출연이라니. 전·현직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를 김광수 대표는 어떻게 볼까요.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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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이지예 인턴기자 dodre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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