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핸드볼에 이어 'AGAIN 1976'을 노리는 여자 배구대표팀도 '죽음의 조' 를 통과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B조 5차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2-3(26-28 25-22 19-25 25-22 10-15)으로 석패했다.
그러나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탠 한국은 2승3패(승점 8)로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1위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2위), 중국(3위), 세르비아(7위), 터키(8위)를 상대로 거둔 값진 성과다.
중국전은 반드시 승리하거나 최소 풀세트까지 흘러야만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고비였다. 한국은 서브리시브 불안과 공격 범실로 듀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빼앗겼다. 전열을 가다듬고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중국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며 3세트를 손쉽게 내주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잇단 공격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막혀 5세트를 허용했지만 8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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