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이미경(5선) 의원과 김진표(3선)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측 이원욱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를 '내일을 여는 친구들(약칭 '내여친')으로 명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균형과 소통, 안정감인데 이 이미지에 맞는 인사들을 주로 배치하려고 노력했다"며 "단순히 사람들을 모으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일할 실무형 인선으로 구성했다"고 '일하는' 캠프 구성에 힘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된 이미경·김진표 의원은 각각 당 사무총장과 4·11 총선 기획단장, 경제ㆍ교육부총리와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정 후보가 강조한 실무 능력을 갖추고 안정감을 주는 인사라는 평가다.
특보단장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총괄본부장에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3선의 전병헌 의원이 선임됐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당 대변인을 지낸 최재성 의원(3선), 법률자문본부장에는 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내현 의원(초선)이 임명됐다. 여성본부장은 변호사 출신의 서혜석 전 의원이, 직능본부장은 치과의사 출신의 김춘진 의원(3선)이 맡는다.
이밖에 현역 의원으로 김영주 안규백(이상 재선) 김성주 신장용 이원욱 박민수 의원이 캠프에 참여했다. 전직 의원은 김교흥 임종인 의원 등이 가세했다.
아울러 정 의원 캠프는 '37.2°C 자문그룹'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자문단은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신기남 강기정 백재현 의원, 소설가 박범신 씨,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 장하진 전여성부장관 등 17 명으로 구성됐다.
'37.2°C'는 생명을 잉태하는 온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 생명을 만들고, 사랑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는 게 정 후보 캠프의 설명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박준영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두 분의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지지층으로부터의 요구가 많다"며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다"라고 여전히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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