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배달 서비스로 '대박'낸 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레스토랑 음식 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주문전화가 하루 평균 200통 이상 걸려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까지 매출 50억원이라는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29)는 4일 "푸드플라이를 통해 국내에 새로운 음식배달문화를 선보였다"고 평가하고 "향후 강남 전 지역과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50조원 규모 오프라인 음식점 시장에서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플라이는 배달 음식에 속하지 않던 레스토랑 음식과 지역 맛집 음식을 배달해 주는 주문배달대행 전문 기업이다. ‘레스토랑에 날개를 단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6월 창업한 이후 1년 만에 매출액이 5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임 대표는 “올해 안에 매출 7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강남권에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 내년에는 최소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전화,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해 기존 배달업체와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인기몰이의 비결로 꼽는다. 그는 “자체 전산 시스템을 구축, 온라인검색-주문-결제-배달과정을 원스톱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홈페이지도 구축돼 있지 않고 시스템도 기존 전화주문 방식인 타 업체와는 다르다”며 특별함을 강조했다.
"외국에서는 배달중개서비스가 흔해요. 그런데 한국에선 서비스가 미미했죠. 그래서 국내의 발전한 배달문화와 해외의 배달중개서비스를 접목시키기로 했습니다." 임 대표는 전체 오프라인 음식점 규모 54조원 중 배달을 하지 않는 40조원 시장에 주목했다. 가정에서도 특별한 요리를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임 대표는 “소비자, 가맹점 모두 만족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안방에서 일류 세계요리를 즐기고 가맹점은 또 하나의 점포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 가입한 A가맹점은 매출액이 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뛰기도 했다.
푸드플라이의 성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티켓몬스터 엔젤투자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7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푸드플라이는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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