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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제2의 선수는 ‘재계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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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김승연 비인기 종목 육성

올림픽 제2의 선수는 ‘재계총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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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동고동락한, 정의선
우생순 신화 다시 쓰자, 최태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김승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이 열린 2일(한국시각)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 슛오프(연장전)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딴 기보배가 백웅기 여자대표팀 감독의 손을 잡고 관람석으로 뛰어갔다. 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포옹하며 금메달의 기쁨을 뜨겁게 나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금메달을 딴 것을 보니 이라크로 가는 길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첫 금메달로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해 주어 고맙고 이 기운을 이어 한국선수단이 계속 선전해주길 바라고 나 역시 한국 사격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림픽에서 메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신력과 투혼이다. 우리는 올림픽에서 끈끈함을 발휘해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을 재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인 양궁, 사격, 핸드볼에서 잇따른 낭보에 재계 총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국민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종목들의 선전은 그동안 뒷받침해온 주요그룹이 든든한 후원자로 지원해 왔던 결과다.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의 20년에 걸친 후원이 있었다.


한국 양궁은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며 전통적인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양궁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대표 선수들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와도 친밀하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지난달 29일엔 기보배, 최현주, 이성진과 함께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남자 단체전이 열린 날엔 임동현 선수 옆에서 우산을 쓰고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백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정의선) 회장님이 직접 런던에 와서 응원해준 게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부회장의 양궁 사랑은 아버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때부터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올림픽 준비를 위해 각 경기단체를 기업인들에게 맡기면서 현대가(家)와 양궁의 인연은 시작됐다.


정 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후 1997년까지 12년간 네 차례 회장을 맡았고 이후 명예회장으로 한국 양궁을 지원해왔다. 정 부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 양궁 선수단은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 1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


올림픽 제2의 선수는 ‘재계총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비즈니스 출장으로 올림픽에는 참관하지 못했지만 전화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승연 회장의 ‘사격 사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고 10년 동안 80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남다른 ‘사격사랑’을 보였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의 런던올림픽 첫 금메달 소식을 두바이공항에서 접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월 28일 오전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 추진과 추가 수주를 위해 이라크로 향한 김 회장은 이날 저녁 두바이에 머물며 진종오 선수의 결승 경기를 직접 시청했다. 함께 있던 김현중 부사장과 임직원들과 진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기뻐하던 김 회장은 29일 아침 두바이 공항에서 변경수 사격국가대표와 직접 전화를 연결하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라크로 출국하기 전에도 직접 김정 대한사격연맹 회장에게 "한국 선수들이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를 비롯해 우수 선수 육성·발굴을 위해 갤러리아 사격단을 창단하면서 사격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02년 당시 김정 고문에게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게 한 후 10년간 80여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했다.


2008년에는 '한화회장배 전국 사격대회'를 창설,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온 힘을 쏟아오고 있다. 김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 영향으로 지난 2002년 38명(국가대표 31명, 지도자 7명)에 불과했던 선수·지도자 수는 현재 78명(국가대표 64명, 지도자 1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투자는 그대로 성적으로 이어졌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2, 동1개로 국가별 사격 종합 순위 11위를 기록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진종오 선수가 올림픽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 세계 사격랭킹 6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올림픽 제2의 선수는 ‘재계총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핸드볼 여자대표팀에게 '우생순'의 영광을 재현해 달라며 격려했다.

최태원 회장 “다시 우생순을…”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기세가 무섭다. 8년 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승부던지기 끝에 금메달을 내줘야 했던 덴마크를 25-24, 1골 차로 꺾고 예선 2승째를 올렸다. 이 기세라면 올림픽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 핸드볼 대표팀의 선전은 대한핸드볼연맹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 회장이 대표팀 출정식에서 강조한 ‘우생순’ 신화가 서서히 밑그림을 드러내고 있다.


최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남다르다. 최 회장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주말 출국했다. 5일 열린 여자팀의 스웨덴과 마지막 예선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에 나섰다. 핸드볼인들의 자존심을 살려준 사람이 최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하며 핸드볼인들의 숙원인 전용경기장 건립을 약속했고, 3년간 설계·공사비로 434억원을 투입, 지난해 11월 완공해 기부했다. 옛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SK핸드볼경기장’은 5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어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다.


전용경기장이라는 하드웨어를 확충한 최 회장은 선수를 육성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2월엔 시의 재정난으로 해체위기에 처한 용인시청팀을 그룹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가 인수해 팀을 새롭게 창단하도록 했다.


SK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핸드볼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잠재력 있는 유소년 선수 발굴과 팬층 확대를 위해 2009년 핸드볼재단을 설립, 50억원의 발전기금으로 핸드볼 꿈나무 육성 사업도 펼치고 있다.


수영 응원 위해 삼성家 총출동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9일 박태환 선수가 4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을 때 현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박 선수를 응원했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자녀도 함께 했다. 또 둘째 사위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자리를 같이 했다. 김 사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기도 하다.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탁구협회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런던에 머물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인 구자열 LS전선 회장도 지난주부터 런던에서 응원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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