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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실망' 국제유가 2% 급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상승세를 나타내던 유럽과 유럽 증시가 드라기 총재 기자회견 후 급락반전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의 6월 공장주문이 예상 밖의 감소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를 보여줬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78달러(2.0%) 내린 배럴당 87.1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총재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ECB가 부양을 위해 비전통적 방법을 도입하고 전면적인 공개시장조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설명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당장 시행되는 대책이 없다는 점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타이크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펀드매니저는 "ECB가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했던 것을 말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관심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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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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