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루나이 경제개발청이 발주한 135억원 규모의 해외 PMC(사업관리, 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시, 평화엔지니어링, 삼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루나이 경제개발청에서 발주한 PMC 사업에 대해 1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가 외국 정부 재정으로 발주된 PMC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브루나이 무아라베사르섬의 개발을 위해 해상교량(2.8㎞)과 접속도로(2.2㎞), 부대시설 등을 기본설계·공사발주·공사 유지 관리하는 용역이다. 사업기간은 5년 7개월이다. 도로공사는 이 사업에서 해상교량과 도로부문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미국 AECOM, 영국 ARUP와 일본 CHODAI 등 세계적 엔지니어링사와 경쟁해 수주하게 됐다"며 "도로공사의 국내 도로건설과 유지관리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외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토목분야 PMC 부문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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