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대선경선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29일 고리원전 1호기의 재가동과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에 반대하고 모두 즉각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울산 옥교동 울산환경운동연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원전비중을 점차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2040년에는 원전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로서 설비고장, 오작동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고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해서는 "1982년 가동 이후 30년간 기계와 부품의 결함으로, 50여 차례 고장 사고를 기록했으며 올해 설계수명을 다했다"며 폐쇄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계획 중이거나, 착공되지 않은 원전은 백지화해야 하고 완공됐거나 건설중인 원전도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며 "수명이 다한 원전은 그때마다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이뤄지면 2040년에는 원전제로상태가 되고 오히려 우리는 원자로 폐로기술을 발전시키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와 자연에너지 기술개발및 투자를 확기적으로 늘려 나가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 면서 "새로 출범할 차기 정부에 자원에너지부를 신설하고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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