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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가 뽑은 주목할만한 단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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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가 뽑은 주목할만한 단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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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구촌의 축제, 2012 런던올림픽이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의 개막식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대니 보일이 연출을 맡아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 을 테마로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구성해 전세계인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각국의 선수단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선두로 하여, 알파벳 순서로 입장했다. 한국이 100번째, 주최국인 영국은 마지막 순으로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전세계 70억 인구가 환호를 보냈다.

올림픽개막식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선수들이 입장할 때 입은 각국의 ‘단복’이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라다, 스텔라 매카트니, 랄프로렌 등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대표팀의 의상디자인에 참여하며 자국의 패션경쟁력을 두고 경쟁해 일찍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최예나 연구원은 "올림픽 선수들의 단복은, 국가이미지를 대표하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자원이 된다. 따라서 국기 또는 자국을 상징하는 색상이나 모티브 등을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거나, 각국의 대표 디자이너가 단복을 디자인하는 추세"라면서 "올림픽 개막식은 각국의 단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세계 패션의 흐름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패션 홍보의 장이자, 패션 경쟁력 또한 엿볼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스포츠 제전인 2012 런던 올림픽과,
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는 개막식을 기념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단복들을 선정 분석했으며, 단복이 주는 의미 또한 되짚어 보았다.


삼성패션연구소에서는 대한민국,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자메이카 이상 5국을 2012 런던올림픽의 주목할만한 단복들로 선정했다. 단복의 디자인, 기능성,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나타내는 대표성과 상징성,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 등이 선정이유로 꼽혔다.


선정된 국가들의 단복을 살펴보면, 자국을 상징하는 컬러나 국기 등을 수놓아 국가대표팀임을 드러내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각 나라의 올림픽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거나, 금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을 새겨 넣기도 하고, 국민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담는 시도들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베스트단복에 선정되어 화제가 된 대한민국의 단복은 제일모직의 빈폴이 디자인했다. '타임'은, 블레이저와 화이트 팬츠로 구성된 세일러스타일로 가장 세련된 유니폼이라는 찬사를 보냈으며, 평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활동성과 실용성이 우수하면서도 모던한 실루엣을 완성했다고 평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단복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당시의 단복을 재해석해 네이비 블레이저와 화이트 팬츠를 기본 구성으로 하고, 태극기의 상징색인 레드, 블루,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세일러 스타일의 블레이저와 팬츠 구성에 레드를 포인트컬러로 사용해 경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클래식한 페도라와 옥스퍼드 슈즈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최예나 연구원은 “대한민국의 단복은 남 녀의 각각 다른 단복 디자인의 세련된 매치가 돋보인다. 투 버튼의 남성과, 더블 브레스티드 스타일의 여성의 재킷이 조화롭고,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남성의 타이와 태극문양의 여성 스카프의 액센트 매치 등 서로 다른 디자인의 두 단복이 특징적이다"라고 평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단복의 또 하나의 비밀은 바로 안감에 숨겨져 있다.
빈폴은,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SNS를 통해 5800여건을 직접 받아 단복의 안감에 프린트해서 담았다.


신명은 빈폴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상무는 “올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복의 특별한 비밀은 바로 안감이다. 국민들이 직접 선수들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를 안감에 프린트하여 담았다. 국민의 염원이 담긴 특별한 단복” 이라고 말한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대표팀이 개?폐막식에서 착용할 공식 단복은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가 디자인해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국기 또는 나라의 상징색을 사용한 다른 나라와는 달리, 진한 미드나잇 블루와 화이트의 컬러를 사용해 제작해 차별화했으며, 심플한 디자인의 재킷과 폴로 셔츠가 세련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심플한 컬러와 실루엣으로 운동선수들의 활동적인 성향을 드러내면서도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올림픽 대표 선수복임을 감안해 이탈리아의 국기를 자수로 새겨 넣은 센스 역시 눈에 띈다.


한편, 아르마니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유니폼은 운동 선수들의 열정에 담긴 문화적인 중요성과 이탈리아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주최국인 영국은 영국브랜드 Next가 디자인한, 차분한 네이비블루 컬러의 단복을 선보였다. 남성들은 포멀한 수트와 타이, 여성들은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재킷으로 마치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단정하고 격식을 갖춘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또한, 현대적인 테일러링의 우아함이 돋보인다. 재킷 컬러 안쪽에는 영국 대표팀의 모토인 ‘Better Never Stops’를 자수로 새겼다.


또한 이 단복은, 기능성에도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여성들을 위한 드레스는 페미닌한 실루엣을 연출하면서도 유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기능성 소재로 제작되었다.


영국의 운동복 또한 주목을 끈다.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한 디자인한 영국의 운동복은 영국국기를 모던하게 재해석해 올림픽 유니폼으로서의 상징성을 담았다. 화이트와 블루 컬러로 프린트를 구성하고, 유니온 잭의 레드는 네크라인에 컬러 블록으로 제시되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타이트한 핏을 제안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의 단복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공식 후원사인 스포츠크래프트(Sportscraft)와 발리(Volley) 가 디자인했다.


그린 컬러의 블레이저에 화이트 팬츠나 스커트,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한 경쾌한 프레피룩이다. 재킷을 워싱하고, 금색 자수와 황동 단추로 오스트레일리아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을 살렸다.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닉 그린(Nick Green) 등 전직 올림픽 선수들을 디자인 작업에 참여시켰다.


또한, 재킷의 안감과 운동화 안쪽에는 1908년 런던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의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딴 금메달리스트 131명의 이름을 프린트했다. 금메달리스트의 이름이 프린트된 재킷은 대표팀의 사기를 진작하고, 선수들의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Usain Bolt)의 나라 자메이카의 유니폼은 비비드 컬러와 기하학적인 패턴의 만남으로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디자인은 흑인들의 피부와 매치되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그린, 골드,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밀리터리 무드로 제안되었으며, 자메이카의 국기에서 따온 생생한 컬러들로 유쾌하게 표현했다.


남성은, 어깨 부분에 블랙 액센트를 더한 아미그린 반팔 셔츠가 옐로우 또는 블랙 컬러의 팬츠를 매치되었다. 여성은 블랙에 옐로우 컬러로 나뭇잎 모티브가 프린트된 스커트와 밀리터리 스타일의 블랙 재킷이 제안된다. 또한 오른쪽 가슴에는 자메이카의 국기를 장식해 국가대표다운 상징성을 더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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