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준의 추가 부양 기대감과 프랑스와 독일 정상의 유럽 재정 위기 해결 의지 표명 등으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27일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77% 오른 1만2985.93에 거래되고 있다. S&P500 지수는 1.03% 오른 1373.98, 나스닥지수는 1.16% 오른 2926.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스페인을 돕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전화 통화를 가진 후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또한 "지난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이 신속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4%를 상회하는 결과지만 전분기 기록했던 2%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하루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유로화의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ECB 역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믿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그의 발언에 이후 각국 증시는 크게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