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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보이스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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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보이스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 LG전자 모델이 Q보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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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음성인식 솔루션 'Q 보이스'를 선보이고 이를 킬러 앱(Killer App)으로 키운다고 27일 밝혔다. 음성인식 솔루션은 손을 대신해 음성으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LG전자는 자체적인 지능형 음성인식 솔루션의 이름을 Q 보이스로 바꾸고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회사측은 현재 스마트폰에 적용된 음성인식 중 독자기술로 개발된 것은 Q 보이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Q 보이스는 국내 자체 기술로 설계돼 한국 정서가 반영됐다"며 "이를 통해 각 질문에 맞춤형 최적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Q 보이스는 자연어 처리와 음성 합성 기반 기술을 내재화한 LG전자 첨단 기술력의 결과물이다.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면 이를 1차로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고, 2차로 이 텍스트를 분석해 어떤 기능을 수행할 지 판단 후 적합한 기능을 수행하는 절차로 실행된다.


자연스러운 문장단위 언어 처리에도 강하다. 예를 들면 지도를 검색할 때 "여의도와 광화문 지도 검색"과 같은 기계적 명령문 외에 "여의도에서 광화문 가는 길 알려줘"와 같이 일반 대화체로 말해도 구글 지도가 바로 연결된다.


Q 보이스는 기존 음성인식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기능도 대거 적용했다. 스마트폰 음성인식 솔루션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뿐 아니라 남성 목소리도 제공해 사용자 선택권을 넓혔다. 또 블루투스와 소리 및 진동, 무음 등 휴대폰 설정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점도 'Q 보이스'만의 차별화 요소다.


특히 Q 보이스는 앞선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음성인식과 달리 기존 질문에 연속된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할 줄 안다. 예를 들어 "지금 뉴욕은 몇 시지?"라고 물어보면 뉴욕 시각을 알려주고 "그럼 파리는?"과 같이 기존 질문에 이어서 '몇 시지?'를 축약해서 말해도 파리 시각을 보여준다. 한국 맞춤형 서비스로 특정일의 음력 날짜도 확인 가능하다. 미확인 문자 확인 및 답장과 검색도 쉽다.


사용자의 엉뚱한 질문에도 재치 있게 대답하는 감성 답변도 Q 보이스만의 특장점이다. "점심 뭐 먹었어"라는 질문에 "신선하고 짜릿한 220V를 먹었지요"라고 답하는 등 감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Q 보이스는 옵티머스 뷰에 이어 옵티머스 LTE II에서도 이달 말 밸류팩 업그레이드와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향후 출시되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능형 음성인식 다음 단계로 미리 일정도 알려주고 약속 장소 예약까지 실행하는 기능을 갖춘 지능형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 CTO 미래IT융합연구소장 손진호 상무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Q 보이스'가 세계시장에서 크게 호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년 이상 축적한 언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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