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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 모멘텀 수혈받은 증시, 약발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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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6일 코스피는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780선을 회복했다. 전날 1760선으로 내려앉으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이날 반발매수세를 앞세워 소폭 상승 출발한 후 혼조세를 나타내다, 장 중 전해진 중국의 경기부양 소식에 오름폭을 키웠다. 2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16포인트(0.74%) 오른 1782.47을 기록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후난성에서 8500억위안(약15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LG화학(3.59%), 현대제철(6.04%), 두산인프라코어(6.59%) 등 중국투자 관련 업종들이 반색하면서 화학, 철강금속, 기계 등 업종지수도 1~2% 오르며 반응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경기부양책 발표가 최근 두 차례의 금리인하와 더불어 코스피에도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대비 동북아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으로의 방향전환을 확신하기에는 유럽 리스크 등 걸림돌이 여전하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얼마 전 원자바오 총리는 부동산이 아닌 특정 부분 투자를 강조한적이 있다"며 "이는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부양방식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그동안 투자(부동산) 및 수출감소를 내수부양을 통한 소비로 만회하려 했으나 한계에 봉착하면서 투자를 재개하게 됐다는 것.

허재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방정부의 경기 부양의지를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농민공들의 귀향 러시 등을 감안할 때 지방 개발을 통한 안정 성장에 주력하기 위한 정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 규모와 투자자금 조달 방법에 있어서는 의문이 생긴다는 평가다. 허 애널리스트는 "후난성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조9000억위안 정도로 31개성 가운데 9위 규모였다"며 "GDP 규모를 감안할 때 이같은 투자계획은 다소 장기간의 성장 계획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자금 조달 방법에 있어서도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중국의 투자확대 소식은 좀 더 확인해야 하겠지만 최근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 수위로 미뤄 볼 때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와 함께 투자 확대 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미국과 유럽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스페인과 관련해 유럽연합(EU)과 독일이 본격적으로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따라서 당분간은 단기적인 '밀고 당기기' 대응이 적절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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