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6월까지 강남역에서 57건 발생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근 6개월간 서울 시내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 역사는 '강남역'으로 나타났다.
26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서울경찰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지하철역사 범죄유형별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강남역에서 적발된 성폭력특례법 위반 사례는 모두 57건으로 지하철 역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신도림역이 44건, 서울역 43건, 사당역 34건, 고속터미널역 22건 순으로 성폭력과 관련된 범죄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사례는 절도, 폭력 등 다른 유형의 범죄보다 발생 빈도수도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사례는 모두 465건이 적발된 반면 절도는 230건, 폭력은 52건이 적발됐다.
특히 최근 4년간 지하철 성범죄 적발 건수는 2009년 674건에서 2010년에는 1192건, 작년에는 1291건으로 무려 3년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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