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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상반기 자사주 보유금액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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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자사주 보유금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동성 및 운영자금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처분이 크게 늘어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반영했다.


2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12년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처분 및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51개사(53건)가 취득하고 41개사(47건)가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2년 6월말 현재 자사주 보유금액은 5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57조5000억원에 비해 3.6%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및 운영자금확보와 재무구조개선 목적의 처분이 전체의 44.7%를 차지하며 전년(25.4%)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자사주 취득의 주목적은 '주가안정'(49건, 92.5%), 처분의 주목적은 '임직원 성과급 지급(스톡업션 포함)'(19건, 40.4%)이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자사주 취득 비중이 가장 컸던 기업은 샘표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샘표식품은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올해 1297주를 취득했고 취득 비중은 29.2%에 달했다. 주가안정을 위해 1000주를 취득한 텔코웨어가 10.3%의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사주 처분 비중이 높았던 기업은 코리안리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만1600주를 처분했고 처분 비중은 10%였다. 이밖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73주(9.5%)를 처분한 S&TC, 우리사주조합 출연을 위해 1000주(8.9%)를 처분한 한솔케미칼 등이 처분 비중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6월말 현재 자사주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일성신약으로 자사주 보유 비중이 47.89%에 달했다. 다음으로 조광피혁(45.8%), 신영증권(44.51%), 텔코웨어(44.48%)가 뒤를 이었다. 자사주 보유금액(평가액) 상위사는 삼성전자(23조8910억원), 현대중공업(3조7880억원), POSCO(3조6140억원), 현대차(3조2450억원) 순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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