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휴가철 음주운전 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휴가철에 일어난 음주사고의 치사율이 평상시보다 높아서다.
교통안전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5년 하계휴가기간(7월25일~8월12일) 동안의 교통사고 실태 분석한 결과, 휴가기간 1일 평균 음주운전사고는 73.4건으로 평상시 79.9건보다 8.2% 낮게 조사됐다.
그러나 치사율을 나타내는 음주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3.37명으로 평상시 2.99명보다 1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 1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322건으로 평상시 2391건보다 2.9% 낮지만, 사고 1건당 사상자수는 평상시 1.58명보다 8.2% 높은 1.71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휴가철 가족단위의 이동이 많아 한 번의 교통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가철 들뜬 분위기로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한 이유다.
강동수 교통안전공단 녹색교통처장은 "음주를 했다면 양에 관계없이 절대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하고 안전띠를 착용하는 등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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