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이 6월에 예상 밖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 덕분에 일본의 6월 수입 규모는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에너지 수입 비용 급증 탓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6월 무역수지는 617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400억엔 적자였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월 254억엔 흑자 이후 4개월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도 지난해 11월 2938억엔 흑자 이후 최대였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사상 최대인 2조9158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계가 비교 가능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 폭이다.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급증한 탓이다. 상반기 누적 수입은 35조5113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7.4%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자동차 덕분에 1.5% 늘어난 32조5956억엔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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