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개보수 어려우면 증개축 허용..근로환경 개선사업 총사업비 한도 5000만원 폐지
【수원=이영규 기자】올해 28억 원의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가 내년 공장인근 도로보수나 근로자용 기숙사 증축 등을 돕기 위해 다음 달 중순 수요조사에 나선다. 경기도는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비용의 50%까지 지원해주고, 기숙사 개보수가 불가능한 곳은 증개축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오는 8월 10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2013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인근의 ▲도로와 교량 ▲상하수도 ▲보안등 및 공동 안내 표지판 ▲우수관 및 도시가스 등의 기반시설 보수나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사업 규모에 따라 20~50%의 도비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특히 올해부터 도시가스 공급시설도 지원항목에 신규로 포함시켰다. 또 기숙사 등 개보수가 불가한 시설에 대해 증개축도 허용키로 했다. 이밖에 근로환경 개선사업 지원사업 선정 시 5000만 원 이내로 한정했던 총사업비 한도를 폐지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현지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9월중에 경기도 기업육성 및 지원 대책 협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지원대상과 지원 금액을 최종 확정한다.
경기도는 주변 환경과 시군별 재정여건, 과거 지원 실적, 사업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지원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여성기업과 여성근로자, 주조, 금형, 용접 등 소위 뿌리기업에 대해서는 대상기업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경기도는 올해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으로 24개 시·군 93개 사업에 도비 28억을 지원하고 있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기업은 시군 기업 SOS담당을 통해 신청하고, 자세한 지원 사항은 경기 기업SOS넷(giupso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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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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