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도덕적 해이와 비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도 친인척, 측근 비리 혐의라고 하는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에 있어서 예외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치권도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반복되는 대통령 측근비리를 예방하기 위해서 제도적, 법적 시스템을 만드는 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잇따라 터져나온 측근 및 친인척 비리 사태와 관련한 전격 대국민 사과를 통해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고개를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제 가까이에서 이런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할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지는 일로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냐, 모두가 제 불찰이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